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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 가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세요.

by firtree 2023. 9. 11.

백두산의 자연

백두산의 날씨

백두산 정상에 올라서면, 영겁의 세월이 만들어 낸 대자연의 위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야말로 환상의 나라와 같다. 뾰족한 16개의 산봉우리가 빙 둘러서 마치 장군의 위엄과 기세를 뿜어내는 듯하다. 백두산은 하루가 1년 같은 곳이다. 날씨를 예측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백두산은 눈, 구름, 안개, 폭우, 강풍이 상존하는 세계로 1년 중 쾌청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며 일기가 하루에도 수십차례 급변하고 구름과 안개가 가득한 날이 많아 백두산과 천지의 전경을 온전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백두산꼭대기와 천지 일대는 9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겨울이 계속된다. 봄이 되면 곧 여름, 가을로 이어지고, 한여름 기온이 20ºC를 넘지 않는다. 1월 평균기온은 -23˚ C(최저-47˚ C)로 혹한을 동반한 강풍이 이어지는 날이 많다. 천지가 3~4m 두께의 얼음으로 뒤덮일 만큼 백두산의 겨울은 매섭고 혹독하다. 

 


백두산의 다양한 이름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이며 중국에서는 창바이 산이라고 부른다. 백두산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문헌에 남겨진 최초의 이름은 중국 고대의 지리를 담은 에서는  한대에는 단 단 대령,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도태한, 개 마대산으로 불렸다.  수·당대에는 태백산으로 불리다가 금·청대에 이르러 현재의 창바이 산으로 불렸다. 

최남선을 비롯한 국어학자들 대부분이 불한을 엮음으로 '밝달'이나 '밝음'과 통한다고 보고 불함산은 곧 백산이라고 했다. 백산의 의미는 대개 광명사상과 연관되므로 이름 또한 '밝달'에서 백산의 과정을 거쳐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이 처음에는 태백산으로 불려고 우리 문헌에 백두산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려 성종 10년으로 고려사에서 "압록강 밖의 여진족을 쫓아내 백두산 바깥에서 살게 했다"는 기록에서라고 여겨진다. 

 



백두산 형성 과정

신생대 제3기 말 2,000만~300만 년 전 지각의 균열선을 따라 약 6회에 걸쳐 용암이 분출하여 평균 두께 200~400m의 현무암 용암대지가 형성되었다. 

신생대 제4기 초 3회에 걸친 용암 분출로 용암대지 위에 원추형의 종상인 백두산이 만들어졌다.

약 1,000년 전 3회에 걸쳐 일어난 대규모 화산 분출 후 분화구가 함몰하여 칼데라가 생겨나고 여기에 물이 고여 천지가 만들어졌다. 

 


백두산은 휴화산이다. 백두산은 살아 있는 화산이다. 

 


지각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일본에 비해 한반도는 지각 운동이 거의 없다고 알려졌으나 백두산만은 예외라고 본다. 

백두산은 제4기 신기 단층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으로 보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단층이 직각으로 교차하는 지점에서 분출한 화구라고 한다. 백두산 화산대는 동남쪽으로 뻗어가면서 동해의 해저를 거쳐 울릉도와 독도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문헌의 기록에는 1668년, 1702년, 1903년에 백두산 분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이 남겨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는 "천지가 갑자기 어둠에 갇히고", "재가 섞인 비가 들판에 고루 내리고", "횟가루가 날리며 마치 눈처럼 떨어진다." 최근 분화 활동으로는 1991년 8월 중국 쪽 백운봉 부근에서 일어난 지진을 동반한 가스 분출을 들 수 있다.  

온천은 화산활동과 관련이 있는데 백두산의 온천은 천지 북쪽으로 넓은 지역에 100여 개가 분포해 있다.

겨울철에 천지의 표면에는 4m 정도의 두께 얼음이  천지 가장자리에 있는 백두온천과 몇몇 온천은 얼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충분한 열을 공급하는 마그마가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두산의 온천은 이 열원에서 방출되는 고온의 가스와 지하 순환수가 만나 뜨거워져 생성된 것이다. 온천과 지진, 분기공에서 나오는 가스는 백두산이 다음 분출을 위해 쉬고 있는 휴화산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백두산을 넘보는 창바이 공정

 

 


중국은 둥베이 공정을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에 이어, 한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을 국제 사회에서 자국의 영토로 공인받으려는 창바이 공정(백두산 개발 프로젝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백두산을 중국의 땅으로 만들려는 계획이다. 중국은 제6회 동계 아시안 게임의 성화를 백두산 천지에서 채화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2018년 동계 올림픽을 백두산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었으며, 백두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올리려고 시도하다가 한국과 북한 등 관련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먼저 세계지질공원에 올려 향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유리한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기원지로서 우리 민족이 걸어온 반만년의 역사와 혼이 담겨있는 곳이다. 백두산을 자국의 땅으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시도는 강력하고도 치밀한 대응이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입장을 꾸준히 알릴 필요가 있다.